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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 유안타증권] |
테라세미콘은 2분기에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42% 증가한 1093억원, 영업이익은 1517% 증가한 175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향 장비입고를 가속화하며 전분기와 비슷한 매출액을 유지했으나 고부가가치인 'PI Curing' 실적비중 감소로 영업이익률은 소폭 감소했다고 유안타증권은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테라세미콘이 동종업계 대비 40% 이상 할인을 받고 있어,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비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원익IPS, 테스, AP시스템, 주성엔지니어링, 비아트론의 올해 기준 PER 평균치는 11.7배 PBR은 3.9배다. 이에 비해 테라세미콘은 올해 기준 PER 8.3배, PBR 2.2배에 거래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부채비율, ROE, 배당성향, 지배구조위험 등 회사 현 상황을 측정하는 지표에서 테라세미콘이 특별히 열위에 있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를 모두 보유하므로 전방투자 성장성도 비교대상 그룹과 같고 수익성도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테라세미콘과 외형·이익 전망이 비슷한 주성엔지니어링의 시가총액은 7900억원이다. 장비군은 다르나 양 사 모두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 필수장비를 공급한다. 영업이익률도 제품 경쟁력도 비슷하다. 그럼에도 테라세미콘의 시가총액은 3600억원으로 주성엔지니어링 가치의 절반도 안 된
이상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합리적이라면 최소한 주성엔지니어링과 비슷하거나 비아트론보다 2.5배이상 높은 가치 평가가 적절하다"라며 "시장의 불균형은 오래가지 않는다. 적어도 할인요소가 제거된 현재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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