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실적 부진으로 고전하던 중소 손해보험사들이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일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올 상반기 순이익 59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98억원)에 비해 503% 급증한 수치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보험사고 감소에 따른 손해율 개선과 우량계약 중심의 계약자 유입 등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상반기 97.2%를 기록했던 흥국화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올 상반기 89.2%로 낮아졌다. 지난 2006년3월이후 총 10명의 대표가 교체됐던 흥국화재는 이번 실적 개선으로 권중원 현 대표가 계속 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급여력비율(RBC) 150% 이하로 최근 은행권에서 상품 판매 제한 조치를 받았던 MG손해보험도 실적이 회복되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MG손보는 올 상반기 53억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1분기 23억원 흑자를 달성한 이후 2분기 연속 흑자행진이며 2013년5월 새마을금고에 인수된 이후 영업성과에 따른 흑자전환(2016년상반기는 자산재분류에 따른 흑자전환)을 처음 이룬 셈이다. 1분기 118%까지 내려갔던 RBC도 2분기에는 12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만회했다. 이같은 실적 개선은 온라인 채널을 오픈하는 등 판매채널을 다각화하고 수익성이 좋은 법인 영업을 강화하는 등 체질 개선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상반기 업계 최고 수준인 5.4%의 투자이익률을 달성하는 등 자산운용 부문에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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