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2400선 아래로 꺾였다.
5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40.78포인트(1.68%) 내린 2386.8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4.42포인트 내린 2423.21로 출발해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지수는 장중 2374.11까지 빠지기도 했다. 오후 들어 다시 2390선을 회복하는 듯 했지만 다시 밀려났다.
미국의 북한을 비롯한 3개국 제재에 따른 지정학적 불확실성 증대에 전날 발표된 세재개편안까지 더해져 투심을 약화됐다. 가장 큰 폭으로 빠진 업종은 증권으로 4.84% 하락했다. 건설업도 전날 발표된 부동산 대책 영향을 4.69% 빠졌다. 의료정밀과 유통업, 전기·전자 등도 2~3%대 약세를 보였다. 상승한 업종은 전무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4038억원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3563억원, 10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하루 만에 '팔자'로 돌아서 순매도 폭을 크게 늘렸다. 기관은 장중 순매도하다가 장 막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579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도 대부분 내렸다. S오일과 SK하이닉스는 3% 이상 빠졌고 SK, 삼성생명, 삼성전자,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네이버는 2% 이상 하락했다. 삼성물산, KB금융, LG화학, 삼성SDS, 아모레퍼시픽 등도 1% 이상 약세 마감했다. 반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개 상한가를 포함해 144개 종목이 올랐고 698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4.43포인트(2.19%) 내린 643.09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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