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은 2분기 실적으로 매출 2757억원, 영업이익 191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와 20.7% 감소했다.
케이블TV 가입자는 지난 2014년 3분기 416만8976명을 기록한 뒤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해 3분기부터 반등했다. 2분기 기준 417만3345명으로 역대 최고치다. 가입자가 4개 분기 연속 순증한 결과다.
CJ헬로비전은 아날로그보다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높은 디지털 방송 가입자 모집에 열중하고 있다. 디지털 방송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3만명 증가한 271만103명이다. 디지털 방송 가입자 증가폭은 같은 기간 케이블TV 가입자 증가폭인 7만6195명을 크게 웃돈다. 디지털 전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2%포인트 상승한 65%를 기록했다.
다만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케이블TV ARPU는 3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8029원에서 올해 2분기 7676원으로 줄었다. 디지털 방송 가압자의 ARPU도 같은 기간 1만558원에서 9977원으로 떨어졌다. 디지털 방송 가입자의 ARPU가 1만원 이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는 증가한 디지털 방송 가입자들의 부가서비스 이용 매출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지표에 반영되면서 하반기 실적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VNO 가입자는 전분기 대비 8450명 줄었고 전년 동기 대비 3만2181명 늘었다. 회사는 고 ARPU, LTE 확대에 초점을 맞춰 사업 수익성을 다지기 위한 단지적인 전략에 의해 가입자가 전분기 대비 줄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LTE 가입자는 전분기 대비 6000명, 전년 동기 대비 9만7000만 순증해 헬로모바일 전체 가입자의 53%에 육박하고 있다. 알뜰폰 ARPU는 전분기 대비 181원 상승했고, 전년 동기 대비 362원 하락한 2만1872원이다.
CJ헬로비전은 ▲지능형 UHD 서비스 통한 고 ARPU 중심의 방송 가입자 확보 ▲서비스 모델 변화 및 유통채널 차별화 전략을 통한 모바일 사업 대형화 ▲신규 단말기기 출시를 통한 OTT 플랫폼 확대 ▲홈 케어 서비스·미디어커머스 등 신수종 사업 진출로 미디어 시장에서의 성장 발판을 확고히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남병수 CJ헬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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