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장을 중심으로 시공사 2개 이상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사업이 늘고 있다.
정비사업 수주를 위해 과다한 비용을 써왔던 과거 수주경쟁을 지양하는 대신 경쟁사와 공동으로 수주해 비용을 줄이고 각종 규제에 따른 사업 리스크도 분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택 수요자 입장에서도 여러 건설사들의 시공 노하우가 결집된 만큼 우수한 주택을 기대할 수 있어 좋다.
31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하반기 컨소시엄을 구성해 분양에 나서는 아파트는 전국 16곳, 2만3614세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배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하반기 컨소시엄 물량 총 13곳 중 11곳이 세종시 4-1생활권·경기 동탄2 등 택지지구에 몰렸던 것과 달리 올 하반기는 16곳 중 12곳이 정비사업인 것이 특징이다. 경기 다음으로는 ▲서울(3681세대) ▲세종(3100세대) 순으로 컨소시엄 분양물량이 많다. 세종은 지난해 하반기 5649세대가 공급돼 전국에서 컨소시엄 분양물량이 가장 많았다.
↑ 2016, 2017년 지역별 7~12월 컨소시엄 단지 분양 현황 [자료제공: 부동산인포] |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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