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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제공 = 금융감독원] |
2017년 7월 28일 현재 생명보험업계는 21개사가 121개 상품에 할인특약을 운영하고 있으나 손보업계는 동부화재와 NH농협손해보험, 악사손해보험, 더케이손해보험 등 4개사가 5개 상품에만 적용, 할인특약 운영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건강체할인 특약은 1년 이상 담배를 피우지 않거나 콜레스테롤, 혈압, 체질량지수(BMI) 등이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면 건강한 고객으로 분류, 보험료를 깍아준다. 보험료 할인율은 대체로 5% 수준인데 보험사와 상품에 따라 최저 2.3%에서 최고 38%로 제법 차이가 난다.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삼성화재를 비롯한 손보사들이 보험개발원에 건강체 보험료 할인특약의 요율 검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보험사와는 달리 삼성화재는 지난 2013년 7월 판매를 중단한 이후 4년 만에 재도입을 추진 중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손보사들이 건강체 보험료 할인 특약을 확대하려는 이유는 금융감독원이 최근 건강체 특약 활성화를 위해 비교공시를 강화하고 있고 특히, 생보사들이 운영하는 건강체 특약이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어 새로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그 무엇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건강체 할인특약 활성화 차원에서 검진절차 단축 등 개선안을 마련해 이달부터 시행하고 있다.
먼저 진단계약의 건강검진을 2회에서 1회로 줄이도록 하고 흡연 여부, 혈압, BMI 지수의 충족 여부는 보험 가입 신청자가 작성하도록 했다. 기존 상품 가입자도 특약에 가입할 경우 앞으로 낼 보험료를 할인하고 기존 보험료도 재산정해 돌려주도록 했다. 개선안에 따라 건강인 할인특약 판매 보험사와 상품, 할인율 등은 보험사 및 생·손보협회 사이트 상품공시실에서 비교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보험소비자가 할인특약 판매 보험사, 적용 보험상품, 할인조건, 할인율
금감원 관계자는 "더 많은 보험소비자가 건강인 할인특약으로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개선사항에 대한 이행실태 점검을 통해 특약가입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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