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IT주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대량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하면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후 1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6.02포인트(1.47%) 내린 2407.22를 기록하고 있다. 9.76포인트 내린 2433.46에 개장한 뒤 장중 지속적으로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13일부터 24일까지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둔 지난 25일과 26일 이틀 연속 조정을 받았고 전날에도 강보합에 그치는 등 최근 들어 눈에 띄게 상승 탄력이 둔화됐다가 이날 대량 차익 실현 매물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2분기 실적 시즌은 비교적 무난하게 지나가고 있다.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 수 비중은 56%로 양호한 반면 금액 기준으로는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도 전망치를 1.1% 밑돌고 있다. 대형 IT 기업들과 호텔신라 등 기대치가 낮았던 기업들은 실적이 양호한 반면 자동차 업종, 중형 IT기업들은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았다. 코스피 전체 분기별 영업이익 추정치는 1분기 45조5000억원, 2분기 45조7000억원, 3분기 50조1000억원, 4분기 45조9000억원이다. 주요 시가총액 상위주의 실적이 상당부분 발표되었다는 점에서 2분기 실적은 현 수준에서 크게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실적 전망치는 상향 조정되는 모습이다.
업종별로 의료정밀과 전기전자, 증권 등이 3~4% 급락하고 있고 운송장비, 운수창고 등이 소폭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이 442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2719억원, 150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거 약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3.57%, 5.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69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664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4.50포인트(2.18%) 내린 651.98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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