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 하반기 4만9000가구의 임대주택을 신규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임대주택은 행복주택 9000여가구, 국민·영구임대주택 및 5·10년 공공임대주택 1만6000여가구, 올해 처음 도입하는 청년매입임대주택 1500가구를 포함한 매입·전세임대주택 2만4000가구 등이다.
행복주택은 8월 인천영종(990가구), 경남혁신(966가구) 등 6개 지구 입주자 모집을 시작으로 아산배방(1464가구), 양주옥정(1500가구) 등 총 8906가구가 하반기 신규로 공급된다. 행복주택은 역세권 등 직주근접성이 높은 지역에 주변 시세 대비 60~80% 수준의 조건으로 공급되는 임대주택이다. 지난해 1만여가구 입주자를 모집해 평균 경쟁률 6.6대 1을 기록했다.
국민임대주택은 7월 공급예정인 울릉군내(38가구), 함평향교(120가구)를 포함해 총 2454가구가 하반기에 신규로 공급된다. 입주대상은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의 70%(3인 이하 341만9000원) 이하인 무주택가구 구성원이다. 임대료는 시세의 60~80% 수준이다.
영구임대주택은 강릉유천지구(264가구)를 포함해 총 608가구 공급된다. 입주대상은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국가유공자 등 사회보호계층이며 임대조건은 시세의 30% 이하다.
5·10년 공공임대 및 분납임대주택은 8월 공급 예정인 화성동탄2 A-83블록을 포함해 총 1만2488가구 공급된다. 임대의무기간 종료 후 분양전환을 받을 수 있어 임대기간 중 이사 걱정 없이 거주한 후 내집마련이 가능하다. 임대대상은 무주택가구 구성원으로서 전용면적 60㎡ 이하인 경우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 이하이며 전용면적 60~85㎡는 소득 제한이 없다, 임대조건은 시세의 90% 수준이다.
도심 내 최저소득 계층이 현 생활권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LH가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제공하는 매입임대주택은 하반기 중 7947가구 공급될 예정이다. 다가구주택 등을 매입하고 개·보수해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주택으로 4447가구 공급하고 노후주택 매입 후 1인용 소형주택으로 리모델링해 독거노인, 대학생에게 공급하는 임대주택도 2000가구 계획돼 있다. 도심역세권이나 대학가 임대주택을 청년에게 저렴하게 공급하는 청년매입임대주택은 1500가구 예정돼있다.
도심 내 최저소득계층이 거주하길 희망하는 주택에 대해 LH가 집주인과 전세계약을 체결한 후 저렴하게 임대하는 주택은 1만6276가구 공급될 예정이다.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보호대상 한부모
입주자 모집과 별개로 하반기 중 4만가구의 LH 임대주택 입주가 예정돼있다. 이들 가구 입주가 마무리되면 LH가 관리하는 임대주택 수는 103만가구로 100만가구를 돌파하게 된다.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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