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서울 오피스 거래규모가 3조 41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상반기 거래금액을 포함하면 연간 7조 3800억원에 달한다. 이같은 전망이 맞다면 올해 오피스 거래금액은 작년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많게 된다.
26일 종합 부동산서비스회사 메이트플러스어드바이저의 '2017년 서울 오피스 시장 수정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서울 오피스 거래시장은 약 3조 4100억원 규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상반기(3조 9672억원) 보다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연간 서울 오피스 거래규모는 약 7조 38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역대 최대규모를 보였던 2016년(8조 3769억원) 보다 약 1조원 적지만 역대 두 번째로 크다. 유명한 메이트플러스어드바이저 리서치파트장은 "상반기 우려됐던 국내 기준금리 상승 부담이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크지 않았다"며 "향후 단기적으로도 국내 금리상승 부담감이 크지 않을 것으로 주요 기관들이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국내 경제의 더딘 회복과 신규 오피스 공급의 영향으로 2분기 공실률(10.1%)보다 0.1%포인트 상승한 10.2%가 될 전망이다. 최근 한국은행은 하반기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2.9%로 발표했다. 이는 상반기(2.8%) 보다 불과 0.1%포인트 상승에 불과한 수치다. 경제성장률은 오피스 임대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변수로 꼽힌다. 이를 감안할 때 하반기 오피스 임대시장의 임차수요는 상반기 대비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신규 오피스 공급은 19개동, 15만1000평이 예정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대비 21% 감소한 수치다. 시기적으로는 3분기 보다 4분기에 집중돼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공실률이 커질 전망이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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