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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단지 전경 [매경DB] |
분양전환 당시 임차인들과 한스자람(시행)간 감정평가액 차이로 소송이 벌어지면서 분양에 차질을 빚었다. 결국 시행사는 지난해 6월 이후 분양전환에 동의하지 않는 물량을 넘겨받아 일반분양으로 전환했다.
분양가는 공급면적 기준 284㎡(85평) 43억8000만~46억8000만원, 302㎡(91평) 55억5000만~65억5000만원, 331㎡(100평) 72억~80억원대다. 3.3㎡당 5000만~8000만원대다.
이 단지의 상승여력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지만, 현재는 한남대교(약 920m 거리)를 사이에 두고 압구정동과 마주하고 있어 추가 상승이 충분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한남뉴타운 내에서 면적이 가장 넓고 사업 속도가 빠른 3구역의 대지지분은 3.3㎡당 1억원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한남뉴타운은 지난 2003년 뉴타운으로 지정된 후 약 10년간 진전이 없다가 최근 한남3구역이 서울시 재정비위원회를 통과한 바 있다. 서울에서 상업·업무지역이 아닌 주거지역 땅값이 '평당 1억원'을 넘은 곳은 한남동과 압구정동 2곳뿐이다.
용산 유엔사 부지 낙찰가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디벨러포 일레븐건설이 용산 유엔사 부지를 1조552억원에 낙찰받았다. 재개발 업계에선 향후 해당 부지에 들어설 공동주택의 가격이 3.3㎡당 1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땅값만 3.3㎡당 7750만원인 데다 건축비, 각종 기부채납까지 더해지면 그 정도는 되야 사
하지만 일각에선 '한남 더힐'이 이미 입주를 한지 6년가량 지난 중고 아파트이고, 압구정과 견주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상승력에 한계가 있다고 의견이다. 한남뉴타운 같은 대규모 개발은 완료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개발이익을 누리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으로도 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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