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상업용 부동산 정보 업체인 NAI 프라퍼트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50억원 이하 가격에 매매가 이뤄진 빌딩이 가장 많았던 곳은 신림동으로 총 58건이 거래됐다. 이어 화곡동(43건) 봉천동(31건) 방학동(23건) 순이다. 서울 전체 매매가격 50억원 이하의 꼬마빌딩 거래가 집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꼬마빌딩은 시장금리 상승과 원리금 분할상환 실시 가능성 때문에 일부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올 상반기 거래가 감소했다. 정은상 NAI 프라퍼트리 리서치센터장은 "50억원 이하 빌딩 매입자금은 상당 부분 대출로 조달하기 때문에 꼬마빌딩 거래량은 금리와 밀접한 관계를 지닌다"며 "2015년 이후 꼬마빌딩 거래가 급증한 것도 그때부터 국내 기준금리가 2% 밑으로 내려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강남과 도심지역은 매매차이 기대감까지 겹치며 여전히 인기가 높다. 그러다 보니 이 지역은 거래가 감소한다.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차장은 "연남동과 상수동, 용산 등에서 매매가격이 최근 5년 새 2배 넘게 오른 꼬마빌딩이 꽤 나타났다"며 "가로수길, 경리단길 등 투자 선호 지역은 좀처럼 매물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외곽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며 도심에 몰렸던 매수세가 옮겨가고 있다. 화곡동과 방학동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109% 증가했다.
특히 방학동은 2006~2016년 상반기 평균 거래 건수(9건)와 비교해도 164%나 많이 거래됐다. 방학동 토지 가격이 워낙 저렴하기 때문에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가 많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방학동 대지의 3.3㎡당 가격은 1222만원으로 서울 273개 동 중에서 6번째로 저렴하다. 정 센터장은 "꼬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