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대표적인 방안이 복합점포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행 등 6대 은행은 하반기 50여 개의 복합점포를 새로 연다. 은행·증권·보험을 하나로 합쳐 고객에게 종합자산관리 등 원스톱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영업점당 이용 고객 수를 늘리기 위해서다. 영업시간을 늘리기 위한 탄력점포도 확산 추세다. 탄력점포란 은행 영업시간(오전 9시~오후 4시) 외에도 운영되는 점포로 주로 관공서나 대형 상가에 입점해 있다. 현재 전국 619곳에서 탄력점포가 운영 중이다.
SC제일은행은 유통 매장 내에 미니은행지점을 두는 '뱅크숍'과 '뱅크데스크'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뱅크숍과 뱅크데스크는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내에 숍인숍 형태로 설치해 직원 1~3명이 상주하는 경량화 점포다. 업무를 태블릿PC로 처리해 비용을 최소화하고 영업시간 역시 매장 운영시간에 맞춰 고객 편의를 높였다.
JB금융의 광주·전북은행 역시 수도권 점포 확장을 위해 미니점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역별로 은행을 따로 운영하고 있는 지방 금융그룹은 산하 은행 간 교차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BNK금융그룹과 JB금융그룹의 경우 부산은행 고객이 경남은행 영업점에서, 전북은행 고객이 광주은행 영업점에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점포를 추가 설치하지 않더라도 영업망을 강화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BNK금융의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통장 입출금 등 단순 업무는 물론 예금잔액 증명서 발급과 대여금고 서비스까지 교차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JB금융도 139개 영업점을 보유한 광주은행과 98개 영업점을 보유한 전북은행 간 교차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점포영
한국씨티은행은 차세대 디지털전략에 따라 90개 점포를 대거 통폐합하는 과정에 있다. 오는 28일 남양주 명일동 수지신봉 야탑역 성수동 대구 양재 여의도중앙 구월동 주안 지점 등 10곳이 문을 닫는다.
[노승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