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을 앞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공모주 청약이 6.9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표주관사 미래에셋대우 측은 21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19~20일 양일간 청약을 받은 결과 총 공모주식수의 20%인 492만800주에 대해 약 3417만6530주의 청약이 접수됐다"며 "청약 증거금 7006억원이 몰렸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상장한 대형공모주들의 주가가 부진한 시장 상황이 반영된 가운데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상장 이후 유통가능주식은 최대주주인 서정진 회장과 2대 주주(One Equity Partner), 3대주주(테마섹), 우리사주조합의 물량을 제외한 약 29%다. 또한, 전체 기관배정 물량 중 55%를 해외투자자들이 배정받았다.
국내 대형 자산 운용사들의 경우, 의무보유확약을 체결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차익을 실현을 노리는 유통물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대우 측은 "상반기의 부진했던 대형공모주와는 달리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높은 성장성을 바탕으로 여전히 국내외 기관투자자들로부터 큰 기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1조88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5조6042억원 규모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계열사이자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시총 약 14조원)에 이어 코스닥 시총 2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공모 자금을 연구개발, 라이선스인(License-in, 기술도입)을 통한 제품군 확대, 해외 판매 네트워크 확대 등 사업자금과 재무구조
김만훈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는 "회사의 비전과 성장성을 믿고 청약에 많은 관심을 주신 모든 투자자들께 감사 드린다"면서 "상장사로서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고, 주주와 회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매순간 혁신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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