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품 분석/ 미래에셋 G2 이노베이터 펀드 ◆
![]() |
특히 관련 펀드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낸 '미래에셋G2이노베이터펀드'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작년 12월 출시된 이 펀드는 지난 7개월 동안 30%가 넘는 수익률을 올렸다.
20일 펀드 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미래에셋G2이노베이터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34.1%(19일 기준)로 국내에 출시돼 운용 중인 4차 산업혁명 관련 펀드 20개 중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최근 6개월과 3개월 수익률도 각각 33.1%, 18.2%로 관련 펀드 중에서 가장 높다. 그야말로 독보적인 성과다.
이 펀드는 이름에서 추론할 수 있듯이 'G2'의 '혁신적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해외 주식형 펀드다.
우선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혁신'은 이 펀드를 관통하는 주요 테마다. 정보기술(IT)과 인공지능(AI) 등 기술 발전과 더불어 사회 전반의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갖춰 실질적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종목을 선별해내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혁신'을 '급진적 혁신'과 '점진적 혁신'으로 세분화하고 자체 정의를 내렸다. 급진적 혁신은 신기술 출현에 의한 갑작스러운 변화를 뜻한다. 점진적 혁신은 끊임없는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완만한 개선을 의미한다.
여기에 '퀀터멘털 방식'을 활용해 각각의 혁신에 해당하는 종목을 골라냈다. 퀀트와 펀더멘털의 합성어인 퀀터멘털은, 계량적 분석을 기반으로 펀더멘털이 좋은 기업을 선별하는 것을 말한다. R&D 투자 집중도, 투자 효율성, 사업 모델 효율성 등을 꼼꼼히 따진다.
'G2'는 주요 투자 지역인 미국과 중국(중국 본토와 홍콩 등 중화권 포함)을 말한다. 이 펀드는 미국과 중국에 집중 투자한다. 국가별 투자 비중은 미국 77.45%, 중국 22.55%다.
두 국가의 경제 규모와 R&D 투자 규모가 전 세계 1·2위를 다투는 데다 관련 기업도 가장 많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은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경제 규모에 기반한 산업 효율성 개선에 강점을 갖고 있다. 두 시장의 역사적 상관관계가 상당히 낮은 수준이어서 변동성 관리에도 유리하다는 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설명이다.
무엇보다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과 중국 현지 법인이 가진 강력한 리서치 역량이 이 펀드의 경쟁력이다. 미국과 중국 현지 법인 소속 전문인력 25명이 시장은 물론 산업과 개별 기업에 관한 정보를 다각도로 수집하고 분석해 혁신 종목을 선별하는 데 중점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펀드의 주요 투자 섹터 비중을 살펴보면 IT 41.6%, 소비재 34.1%, 헬스케어 11.9%, 일반 산업 6.2%로 구분된다. 아마존 알리바바 등 익숙한 기업 외에도 미국 헬스케어 업체인 알린테크놀로지, 중국 1위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 등이 주요 투자 종목이다. 올해 미국 증시와 글로벌 IT 섹터의 꾸준한 상승이 이 펀드 수익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박경륜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투자부문 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은 글로벌 트렌드로 관련 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미국과 중국은 기술 발전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해 혁신의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
한편 이 펀드는 해외 주식형 펀드 계좌로 가입 시 3000만원 한도에서 매매·평가손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C클래스 기준 운용보수는 0.8%, 판매보수는 1.3%다. 환매 수수료는 없다.
[김효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