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일 민간 원룸을 사들여 공공주거시설로 제공하는 '도시형생활주택'을 다음달까지 추가로 매입해 시민들에게 임대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민간 건설 원룸을 사들여 신혼부부, 모자안심, 청년 1인기업, 홀몸어르신 등 주거취약 계층에 맞춤형 공공원룸을 공급해 왔다. 올해 상반기 1차 물량에 이어 300호를 추가로 매입해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것이 시의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12년 '민간 건설 도시형생활주택 제도' 도입한 이후 총 16회에 걸쳐 3450호를 매입했고, 이 가운데 3128호를 공공원룸주택으로 공급했다.
민간 원룸 매도 희망자는 다음달 25일까지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 문의하면 된다. 매입 신청은 건축 설계안에 대한 전문적인 확인 등이 필요해 방문접수만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입 유형은 전용면적 14㎡~50㎡의 원룸으로 동별 일괄매입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세대별·층별 매입도 가능하다. 시는 26㎡ 이상~40㎡ 미만 물량을 우선 매
매입 제외 대상은 ▲관련법에 의거 개발이 예정돼 있는 지역의 주택 ▲지하(반지하 포함) 원룸 ▲주변에 위락·기피시설이 있는 지역 등이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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