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현호 디앤씨미디어 대표이사. 신 대표는 서울문화사 마케팅팀에서 근무하다 2002년 독립해 디앤씨미디어를 창업했다. 해당 분야에 30여년간 몸을 담은 전문가다. [사진 제공 = 디앤씨미디어] |
신현호 디앤씨미디어 대표이사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공모자금을 통해 IP(지적재산권)을 더 강화하도록 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디앤씨미디어는 웹소설 전문 콘텐츠 프로바이더(CP)다. 카카오페이지, 네이버 등 대형 콘텐츠 플랫폼의 메인 CP다. 스낵을 먹듯이 짧은 시간에 쉽게 즐길 수 있는 '스낵컬처' 콘텐츠 소비자 늘어나면서 웹소설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디앤씨미디어의 대표 흥행작 '황제의 외동딸'은 소설의 인기에 힘입어 웹툰 형태의 노블코믹스로 제작되면서 강력한 소설IP를 기반으로 한 OSMU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 노블코믹스 출시 후 소설 독자가 동반 상승하며 웹소설 독자 수 127만, 웹툰 독자 수 268만을 돌파했다. 특히 올해 초 중국 시장에 진출한 뒤 중국 내 누적 조회수 7억 뷰를 달성하기도 했다.
최근 카카오 자회사 포도트리의 지분 투자를 받아 유료화 플랫폼의 선두주자인 카카오페이지와 전략적 파트너쉽을 구축했다. 신 대표는 "카카오페이지가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는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디앤씨미디어의 매출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2014년 91억원에서 2016년 189억 원으로 증가하며 연평균성장률 44.2%를 기록했다. 2017년 1분기 매출은 6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다.
신 대표는 "긍정적 콘텐츠 시장 환경이 조성되면서 국내 웹소설 시장이 본격적인 개화기를 맞이했다"며 "향후 킬러콘텐츠 기반의 노블코믹스, 애니메이션 제작 등 OSMU 활성화, 유망 작가 발굴과 육성, 해외 시장 확대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자신했다.
디앤씨미디어는 상장을 위해 100만7000주를 공모한다.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의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청약은
회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콘텐츠, 캐릭터 산업이 개화하는 지금 상장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면 훨씬 더 많은 성장기회를 가질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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