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서울 분양시장은 비(非) 강남권 뉴타운과 강남권 재건축으로 양분될 전망이다.
20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하반기 서울에서 분양 예정인 재개발·재건축 물량은 총 35개 단지, 3만8056가구(일반분양 1만6618가구)다. 이 중 뉴타운 내 분양 물량은 12개 단지, 1만1878가구(일반분양 5102가구), 재건축 물량은 15개 단지, 1만7107가구(일반분양 6323가구)다.
비 강남권에서는 가재울·아현·상계·북아현 등 뉴타운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2만여 가구 규모로 개발되는 가재울뉴타운에서는 삼성물산이 상반기 분양 열기를 잇는다. 삼성물산은 오는 9월 가재울뉴타운 5구역에서 '래미안 DMC 루센티아'를 분양한다. 전용 59~114㎡ 997가구 중 513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단지 인근에 어린이집·유치원·초·중·고교가 있고, 경의중앙선 가좌역·6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을 이용할 수 있다.
여의도·서대문·종로 등 직주근접지역으로 주목받는 아현뉴타운에서는 2개 단지가 분양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SK건설은 이달 마포로6구역을 재개발하는 '공덕 SK 리더스 뷰'를 분양한다. 전용 84·97·115㎡ 472가구 중 25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6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 등 4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공덕역이 가깝다. GS건설도 9월 염리3구역에서 '마포그랑자이' 1671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북아현뉴타운에선 현대건설이 10월 북아현1-1구역을 재개발해 '힐스테이트 신촌'을 공급한다. 총 1226가구 중 일반분양물량은 345가구다.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남) 분양시장은 재건축이 주도한다. 강남권 재건축 열기의 시발점인 강남구 개포동에서는 삼성물산이 다음달 '래미안 강남포레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개포시영아파트 재건축하는 이 단지는 총 2296가구(전용 59~136㎡) 중 208가구가 일반분양물량이다. 양재천, 달터공원, 대모산 등이 가까워 정주여건이 쾌적하다. 롯데건설은 11월 강남구 청담동 청담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해 '청담삼익(가칭)' 1230가구(일반분양 157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초구 잠원동에선 GS건설이 8월 신반포6차아파트를 재건축하는'신반포센트럴자이'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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