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화학 2분기 매출액은 6조3821억원, 영업이익은 726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3%와 18.7% 늘어난 수치다. 2분기 기준으로 6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애초 LG화학을 비롯한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에 대해 국내 증권사들은 실적 전망치를 낮추면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실적이 낮아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다 보니 LG화학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였던 6838억원보다 6%가량 높게 나왔다.
윤소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재고에 따른 수요 부진과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판매 가격 하락으로 전반적인 제품 스프레드가 악화됐다"면서도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ABS, 합성고무 등 실적이 좋았다"고 분석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기초소재 부문은 매출액 4조3186억원, 영업이익 6855억원을 달성해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지 부문은 영업이익 75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소형 전지에 대한 글로벌 고객사들의 사업 확대, 에너지저장시스템(ESS)용 전지의 고성장세 지속, 전기차 판매 호조에 따
정호영 LG화학 사장(CFO)은 "정보전자소재 부문, 생명과학 부문, 자회사 팜한농까지 모든 사업 부문에서 고른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며 "3분기에도 기초소재 부문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진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