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민원 1위 `전산장애`

올해 상반기 일부 증권사가 전산 장애를 일으키면서 증권업계의 민원과 분쟁이 작년 하반기보다 소폭 늘어났다.
19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가 회원사인 56개 증권·선물회사의 상반기 민원·분쟁 현황을 분석한 결과, 27개사에서 866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하반기 813건보다 6.5% 늘어난 것이다.
상반기에 발생한 민원 가운데 전산 장애와 관련된 민원이 234건(27.0%)으로 가장 많았다. 거래 증권사의 전산 오류로 인해 매수·매도 주문이 신청되지 않아 금전적으로 피해를 봤다는 내용이다. 전산 장애 관련 민원은 작년 하반기보다 68.3%나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휴대폰 등을 활용한 온라인 거래 증가로 해당 매체에 장애가 발생하면 대규모 민원·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