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기구 유치에 나서 세계적인 행정수도로 거듭나는 세종시 모습 [사진제공 = 국토교통부] |
문 대통령은 후보시절 중앙에 집중된 정치, 경제 등의 권한을 지방 지자체들과 나누는 '지방분권 강화 및 균형발전'을 주요 정책으로 제시한 바 있다.
가장 대표적인 지역으로는 평창올림픽 수혜로 '범수도권'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강원도가 있다. 문 대통령은 후보시절 원주시 부론면 부론산업단지를 '디지털 헬스케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하겠다고 약속했다.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되면 의료특화도시인 원주기업도시와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산업 클러스터로 거듭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강릉간 고속철도가 하반기 개통되면 서울과의 접근성도 대폭 개선된다. 춘천시는 레고랜드 테마파크를 연계한 스마트토이 도시와 소양호 수열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 조성 등의 지역 개발안을 제안했다.
부산과 경남지역은 공항과 공항도시 개발이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부산 김해신공항을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건설하고, 에코텔타시티와 명지국제신도시 등 기존 개발계획을 통합해 공항복합도시로 만드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광주는 미래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재탄생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대선 전 당시 특별법으로 친환경 자동차 관련 산업을 키우기 위한 정책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조성해 예술·기술 융합센터를 조성해 4차 산업혁명 플랫폼을 광주에 구축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세종시도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복합도시로 만들겠다고 계획이다. 정부는 행정자치부와 미래창조과학부를 세종시로 우선 이전하고, 국회분원도 신설할 방침이다. 또한 세종시에 국제지구를 적극 유치해 전 세계가 주목하는 행정수도로 키우고, 세종~서울간 고속도로를 조기 착공해 접근성을 강화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모든 공약내용이 책정돼 실제 개발로 이어질지는 조금 더 두고봐야 한다"면서도 "전국 광역자치단체에 맞는 공약들이 많은 만큼 지역민들의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건설사들도 이같은 관심에 힘입어 하반기 수혜 예상지역 주변에서 적잖은 물량을 쏟아낼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오는 8월 강원도 원주시 원주기업도시 1-2·2블록에서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1-2블록 지하 2층~지상 30층, 6개동 전용 59~84㎡ 548가구 ▲2-2블록 지하 2층~지상 30층, 8개동 전용 59~84㎡ 794가구 등 총 1342가구 규모다. KTX와 오는 2019년 착공예정인 경강선(여주~원주 복선전철)이 다니는 서원주역이 단지 인근에 있다. 여기에 제2영동고속도로 서원주IC와 서원주JC 진입도 쉽다.
포스코건설은 9월 부산시 강서구 명지동 명지국제신도시 복합2·3블록에서 '명지국제신도시 더샵(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아파트 2936가구와 오피스텔 260실로 구성된다. 부산지검서부지청이 단지 앞에 있고, 중·고교 부지도 가까워 통학환경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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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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