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 국내 최대규모 호텔 사용승인, `아코르 앰배서더` 10월 개관

국내 최다 객실숫자를 자랑하는 호텔이 용산 한복판에 10월 문을 연다.
19일 용산구에 따르면 한강로3가 40-969 외 3개 필지에 들어서는 용산관광호텔 사용승인을 지난 13일 마무리했다.
이 호텔은 프랑스 호텔체인 아코르와 한국 앰배서더호텔그룹이 합작한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가 운영한다. 2013년 10월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와 2014년 1월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2014년 4월 용산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용산관광버스터미널 특별계획구역으로 세부개발계획이 결정됐고, 그해 7월 공사를 시작해 3년 만에 마무리하게 됐다.
시행면적은 1만8953㎡이며, 지하 4층~지상 40층 규모다. 객실만 총 1700실로 명실상부 국내 최대 호텔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객실 숫자로 가장 규모가 큰 호텔은 1000실의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이다.
아코르앰배서더코리아는 용산 호텔에 그동안 국내에 없었던 다양한 아코르 브랜드들을 들여온다. 특히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노보텔 스위트 앰배서더'는 그동안 국내에서 운영되지 않았던 브랜드다.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는 지금까지 들어온 아코르 브랜드 중 가장 고급 브랜드라 고급화 전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노보텔 앰배서더',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등 한꺼번에 다양한 아코르그룹 브랜드 호텔이 생긴다.
용산구는 이 호텔 건축주로부터 원효전자상가 건물 일부(6001㎡)를 기부채납 받았다. 이는 전자상가 도시재생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대학교 창업공간 등을 설치하고 전자상가 살리기에 나서는 데 쓰인다. 구는 또 용산민자역사 내 HDC현대아이파크몰 증축공사와 관련해 공공기여시설로 용산역과 크리스탈 게이트(버스정류장), 용산관광호텔을 잇는 '용산 서부권역 연결브릿지' 등 설치를 시공사 측과 협의하고 있다. 2018년 5월 브릿지가 설치되면 용산역~HDC신라면세점~아코르앰배서더호텔~전자상가가 모두 연결돼 관광과 물류에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인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