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영구채(신종자본증권)를 역대 아시아 금융회사 중 최저 금리로 발행했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이날 5억달러(약 5600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연 3.95% 금리로 발행했다. 이는 아시아 금융회사가 발행한 영구채 가운데 역대 최저 금리로 3%대 금리로 발행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다이이치생명과 닛폰생명 등 일본 생보사들의 영구채는 4.03~4.06% 금리로 유통되고 있다. 이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일본 생보사들보다 교보생명을 더 안전한 투자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전날 미국,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조사에서는 54억달러의 주문이 들어와 발행금액의 10배가 넘는 투자금이 몰렸다. 올해 한국 외화채권 가운데 교보생명보다 많은 투자 수요를 끌어모은 발행사는 없다.
교보생명 영구
[전경운 기자 /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