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주택 매매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 이후 한동안 이어진 주택시장 관망세의 영향으로 보인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주택 거래량은 45만775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줄었다. 최근 5년 평균치에 비해서는 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상반기 주택 거래량은 2013년 44만1000건에서 2014년 47만3000건, 2015년 61만1000건까지 늘었다가 지난해 46만8000건으로 떨어졌고 올해도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11·3 대책 이후 대출규제와 금리상승에 따른 관망세가 작용해 주택 거래량이 다소 줄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거래량은 23만6148건으로 전년 대비 2.4% 줄었고 지방은 22만1610건으로 1.8% 줄었다.
전국 6월 주택 거래량은 9만799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19 대책이 나오기 전 시장에 나타났던 국지적 과열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주택 매매거래 신고는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에 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6월 신고된 거래 중 63%가 6월 이전 계약된 물량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6월 수도권 거래량은 5만7251건으로 전년 대비 8.3%
한편 상반기 전월세 거래량은 87만3749건으로 전년 대비 3.9% 늘었다. 수도권 거래량은 57만6598건으로 작년보다 5.5% 증가했고 지방은 29만7151건으로 1% 늘었다.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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