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7일 종가, 장중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0.47포인트(0.43%) 오른 2425.10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강세 출발해 장중 상승세를 유지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2430.34으로 지난 13일에 이어 장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오후로 접어들면서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섰지만, 기관이 지수를 받치면서 종가 기준으로도 전인미답의 고지에 올랐다.
최근 코스피는 100포인트 단위로 중요한 분기점을 넘었다. 거래대금과 상대강도지수가 확대되면서 추세선을 돌파하는 동력을 얻는 모습을 보였다. 이달 초에도 거래대금이 바닥을 벗어난 후 조금씩 상승, 지난주 하락 추세선에서 벗어났다.
특히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는 대형주를 종목으로 투자가 유입됐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지수 격차는 1770포인트 가깝게 벌어져,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IT기업을 중심 장세가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250만원을 넘어서며 단기 급등했지만, 미국 증시에 상장한 주요 IT기업 대비 저평가 됐다는 분석에 추가 상승 기대감을 키웠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1107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1131억원, 387억원씩 순매도했다.
업종지수 중에선 비금속광물이 3.58% 강세였고, 의료정밀은 1.22%씩 뛰었다. 보험은 1.11%, 서비스업은 1.06%씩 상승했다. 의약품은 1%, 기계는 0.92% 올랐다. 운송장비는 0.76%, 유통업은 0.23%씩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삼성물산이 1.43%, 삼성생명이 1.24%씩 강세였다. 한국전력은 1.07%, POSCO는 0.79%씩 올랐다. 신한지주는 0.41%, LG화학은 0.31%씩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는 2.27%, SK는 0.73%씩 떨어졌다.
그외 최저임금 인상 소식에 편의점 종목이 직격탄을 맞았다. GS리테일은 6.16%, BGF리테일은 3.09%씩 내렸다. 한국항공우주는 방산비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종목을 포함해 527개 종목이 상승했고, 279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8포인트(0.88%) 상승한 659.89로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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