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이 나온 지난달 전국 아파트 분양가격은 전년 동기 및 전월 대비 모두 상승했다.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전국 민간아파트 최근 1년 평균 분양가격 통계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전국 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301만2000원으로 전월 대비 0.96%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7% 상승했다. 이번 통계는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분양 사업장의 평균 분양가격을 의미한다.
전국 17개 시·도 중 전월 대비 12개 지역은 상승했고 2개 지역은 보합, 3개 지역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이 449만4000원으로 전월 대비 2.41% 상승했고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는 0.87% 상승했다. 기타지방은 0.03% 올랐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102㎡가 2.73%로 가장 상승폭이 컸고 60~85㎡는 0.68% 상승했다. 전용 60㎡ 이하는 0.48%
김성우 HUG연구센터 연구위원은 "재개발·재건축사업 추진 영향으로 서울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최근 청약시장이 국지적 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지만 입주 확대와 정부 후속 정책발표 등이 있어 향후 분양가격 상승폭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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