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16일 "은행의 점포 통·폐합은 자율적인 경영판단사항"이라면서 "다만 소비자피해나 은행의 경영 안정성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답변 자료에서 "은행의 점포 통·폐합 등 채널관리와 관련한 사항은 원칙적으로 자율적인 경영 판단 사항"이라며 "현행 은행법령에 위반되는 사항이 없고 당국의 직접적인 관여나 조치 권한도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근 씨티은행은 소비자 상대 점포 126개 중 101개를 없애는 방안을 추진하다 노조 반발 등에 부딪혀 논란을 빚었고 최근 협상에서 폐쇄 대상 점포를 90개로 축소하기로 합의했다.
최 후보자는 다만 점포를 통·폐합하는 과정에서 소비자피해가 발생하거나 은행의 경영 안
그는 이어 "금융의 디지털화로 인해 대면 채널의 영향력이 지속 줄어들고 있어 은행권의 지점 축소 움직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이런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정책적 고민을 해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