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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 = 한국감정원] |
한국감정원은 전국 6000여 우수협력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조사는 6월 16~26일, 11일간 진행됐으며 응답자 2462명(수도권 1141명, 지방 1321명)이다.
주택시장 가격에 대한 전망은 매매·전세·월세 모두 '보합'을 가장 높게 응답(매매 63.8%, 전세 68.4%, 월세 74.7%)했다. 거래량은 모든 거래유형에서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다만 가격 전망에서 보합 응답자를 제외하면 매매는 수도권의 경우 상승 응답이 높은 반면 지방은 하락 응답이 높아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전세는 상승, 월세는 하락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상승 전망 응답자는 주요 이유로 재개발, 재건축사업 활성화 및 신규분양시장 호조(23.1%)를 들었다. 하락 전망 응답자는 신규공급물량 증가 부담(37.2%)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응답 지역별로 수도권은 매매전환수요(25.4%), 정비사업 및 신규분양시장 호조(24.6%) 등으로 하락보다 상승을 높게 전망한 반면, 지방은 공급물량 증가(42.6%)로 상승보다 하락을 높게 전망했다.
전세시장에 대한 가격 전망은 보합 전망이 가장 높았고(68.4%) 소폭 상승(13.6%)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응답 지역별로 수도권의 상승 전망 응답자는 재개발·재건축 이주수요(36.3%), 지방은 임차인의 전세선호도 및 수요 증가(40.7%)로 응답하며 차이를 보였다.
월세시장 가격 전망은 보합(전국74.7%, 수도권78.3%, 지방71.7%)을 응답한 비율이 월등히 높은 가운데, 보합 응답자를 제외하면 소폭 하락(9.2%)할 것으로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상승 전망 응답자는 주요 이유를 전세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전세 임차인의 월세전환 증가(59.9%), 하락 전망 응답자는 주요 이유를 신규주택의 월세공급 증가(43.5%)로 내다봤다.
응답 지역별로는 전반적으로 비슷한 분포를 보였으나 수도권의 하락 전망 응답자는 임대인 월세전환으로 공급 증가(32.8%), 지방은 신규주택의 월세공급 증가(55.2%)로 답해 차이를 보였다.
거래량에 대한 전망은 매매·전세·월세 모두 상반기와 비슷할 것(매매 48.9%, 전세 66.3%, 월세 71.9%)으로 보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나, 이를 제외하면 증가보다는 감소할 것이라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하반기 호황이 예상되는 유형은 신규분양 아파트(28.1%)가 가장 높았고 그 외로 수도권은 재건축·재개발(18.5%), 기존아파트(17.9%), 지방은 단독주택(16.6%),
반면 침체가 예상되는 유형으로는 기존아파트(24.3%), 연립·다세대(15.1%), 아파트 분양권(10.0%) 등의 순이었으며 수도권의 경우 연립·다세대(17.4%) 침체를 예상하는 응답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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