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 이사회는 13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최고경영자 승계 절차를 개시했다.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 수감중인 성세환 BNK금융지주 회장 겸 부산은행장의 복귀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일단 승계 절차를 시작해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성 회장은 이르면 이달 중 재차 보석 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이 성 회장의 보석 신청을 받아들이면 성 회장은 바로 일선에 복귀할 수 있게 되고, 임추위는 중단된다.
이사회는 이날 임원 후보를 지주와 산하 계열사 외의 외부인사로 확대할지 여부와 지주회장-부산은행장직 분리안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나 결론에 이르진 못했다.
임원 후보를 외부인사로 확대하면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인사들 외에 전직 임원들로까지 후
현행 규정은 최고경영자 후보를 사내이사 또는 지주 업무집행 책임자, 자산 5조원 이상 자회사의 최고경영자 등으로 한정하고 있다.
이사진은 다음주 다시 이사회와 임추위를 열어 보다 세부적인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노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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