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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요 화장품 브랜드 및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 11곳의 2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8% 줄어들 것으로 집계됐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5% 급감한 1673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이어 코스맥스(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감률 -17.4%) 잇츠한불(-20.2%) 토니모리(-21.8%) 아모레G(-23.4%)도 2분기 실적이 하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입국자 수 감소로 면세점 채널의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문점, 백화점, 방문판매 역시 중국 관련 수요가 예상보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피해가 커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반면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한국화장품(44.0%) 한국콜마(7.4%) 에이블씨엔씨(4.5%) LG생활건강(-5.5%) 등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단 화장품 섹터 전반에 걸쳐 보수적인 접근을 유지하되 실적이 호전된 종목 가운데 상대적으로 중국 노출도가 낮고 주가 수준이 낮은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중 LG생활건강은 화장품 대장주 가운데 유일하게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인 입국자 수 대비 면세점 매출액 성장률 둔화 폭이 작고 안정적인 생활용품·음료 사업부를 보유한 LG생활건강이 화장품 업종 내 유일하게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콜마도 미국 자회사 실적과 제약 부문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면서 화장품업종 가운데 최선호주로 꼽혔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중반 혹은 3분기부터는 ODM 업체들도 국내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