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비수기 무색…분양시장은 핫 썸머

일반적으로 휴가철인 한여름은 분양비수기로 통한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상반기 예정됐던 물량 상당수가 탄핵정국과 대선으로 연기됐기 때문이다.
13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광안리, 속초, 밀양, 제주도 등 유명 휴양지에서 오는 7월~8월에 잇따라 분양 물량이 나온다. 휴양지 인근 물량은 세컨드하우스로도 이용할 수 있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은 편이다.
밀양강을 비롯해 얼음골 계곡, 표충사, 구만폭포 등으로 유명한 경남 밀양시에서는 대우건설이 이달 말 '밀양강 푸르지오'를 선보인다. 단지 바로 앞 밀양강과 수변공원이 있어 조망권이 우수하며, 단지 인근에는 여름철 야외 수영장으로 꾸며지는 용두교 유원지가 있다. KTX밀양역이 도보 5분거리에 있고 남밀양IC, 대구부산간 중앙고속도로, 울산~함양고속도로(2020년예정) 등 교통망이 잘 갖춰졌다.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에서는 삼호가 오는 14일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단지 앞에 바다가 있어 조망권이 우수하며, 부산 아파트 최초로 전 층을 오픈테라스로 설계한다. 민락공원이 단지와 맞닿아 있고 단지 인근에는 민락수변공원을 비롯해 6성급호텔인 캠핀스키 호텔(예정)과 어린이 전용 워터파크가 들어설 예정이다.
한라산과 용암동굴 등 세계 자연 유산을 품은 제주도에서는 한진중공업이 오는 14일 '제주 해모로 루엔'을 분양한다. 제주공항에서 4㎞ 거리에 들어서는 단지로 구제주권역과 신제주권역을 잇는 주요 도로가 가깝다. 상권밀집지역인 노형오거리가 인근이며 단지 주변에 초등학교 4개, 중고교 5개가 있다.
경남 통영시에서는 삼정이 이달 중 '무전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를 공급한다. 단지 앞으로 통영 바다가 펼쳐져 있으며 도보거리에 원문공원과 동원중, 동원고가 있다.
대포항과 속초 해수욕장 인근에서는 일신건영이 다음달 '속초 조양동 휴먼빌'을 분양한다. 단지 도보거리에는 속초8경의 하나인 청초호를 비롯해 속초 엑스포월드랜드, 철새도래지 탐조대가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