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가 전국 최초로 '공공안심상가'를 조성하고 17일부터 입주자 모집에 들어간다.
공공안심상가란 올해 1월 1일 이후 성수동 서울숲길·방송대길·상원길 등 지속발전가능구역 내에서 임대료가 급격히 오르는 바람에 이를 감당하지 못해 내몰렸거나 내몰릴 위기에 처한 상가 임차인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이다.
여기서 '급격한 임대료 상승'은 임대차 계약을 갱신할 때 현재 계약된 차임 또는 보증금의 100분의 9를 초과하는 상승으로 규정한다.
구는 성수동 서울숲IT캐슬 지식산업센터 내 4개소를 확보하여 단기 안심상가로 조성했고, 이 중 2개 점포에 대해 우선적으로 입주대상을 모집한다. 점포당 면적은 22.86~46.95㎡이고, 임대료는 연간 462만6000~949만9620원이다. 임대 기간은 1년에서 최장 2년까지 가능하다. 단 커피·음료판매점, 편의점, 가맹본부 또는 가맹점사업자(프랜차이즈) 등의 입점은 제한된다. 입주자는 성동구 공공안심상가운영위원회에서 젠트리피케이션 피해정도와 지역사회기여·연계성, 사업성과 성장가능성, 이주계획 등을 심사해 선정한다. 21일까지 성동구청 지속발전과 발전구역지원팀에서 접수할 수 있다. 선정공고는 다음달 4일 낼 것으로 보인다.
성동구는 시범 단기 공공안심상가와는 별도로 5년 이상 맘 놓고 장사할 수 있는 장기 공공안심상가도 조성 중에 있다. 현재까지 성수동의 신규 건축 허가된 지식산업센터 6개소의 약 1100㎡의 공간을 공공임대점포 용도로 확보한 것. 이 밖에도 뚝섬 일대에 초고층 호텔을 짓는 부영과 사회공헌 양해각서(MOU)를 체결하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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