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올해 채용 인원을 2배로 늘리는 등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12일 우리은행 노사는 금융권 최초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신규 채용 확대, 비정규직 제로화, 중소기업 구인난 해결 노력 등 5대 과제를 노사 공동으로 선정해 실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우리은행은 지난해 340여 명이었던 신규 채용 인원을 올해 2배 수준인 600여 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달 들어 우리은행은 개인금융서비스직군(텔러 행원) 111명을 포함해 상반기에 160여 명을 선발했는데 올 하반기에 400여 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또 대학생 100명을 선발해 우리은행 270개 해외 점포망 인턴으로 보내는 '국내 청년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도 만들어 청년 해외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이달 중 관련 공고를 내고 10월께 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고용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비정규직도 단계적으로 모두 정규직으로 돌리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2007년 은행권 최초로 비정규직 3076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바 있다. 현재 남아 있는 비정규직 인원(3월 말 기준)은 시간제계약직, 사무계약직 등을 포함해 전 직원의 5% 수준인 769명이다.
또 중소기업 구인난 해결을 위해 연내 전국 영업점을 활용한 구직자 연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인력을 채용한 중소기업에 대해 금리우대 등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우리은행이 앞장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타 업권 및 사회 전반으로 일자리 창출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하던 전직 지원제도도 확대하기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