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증권·금융주 관련 ETF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약 33.2%로 집계 됐다. 개별 펀드 가운데에선 '삼성KODEX증권주ETF'가 연초 이후 41.8%로 가장 좋은 성과를 올렸다. '미래에셋TIGER증권ETF'도 38.8%로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TIGER은행ETF'와 '삼성KODEX은행ETF'는 각각 30.9%, 30.5%로 증권에 비해서는 다소 못 미치지만 높은 성과를 냈다. 그러나 탁월한 성적표에 비해 유입 금액은 많지 않은 편이다. 작년 말부터 유망 투자처로 꼽혔지만 의외로 증권·금융주에 베팅한 투자자가 별로 없었다는 설명이다. 연초 이후 증권주 ETF엔 225억원이, 금융주 ETF엔 164억원이 순유입되는 데 그쳤다.
증권주·금융주 ETF의 두드러진 약진은 해당 종목의 고른 상승세에 힘입은 것이다. 올해 들어 코스피 랠리로 증권사들 실적이 호전되면서 주가가 고공 행진을 지속해왔으며 작년 말부터 시작된 미국발 금리 상승 기조에 은행 주가도 호조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증권·금융주가 여전히 유망하다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증권·금융 ETF 투자를 고려해 볼 만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ETF는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함에 따라 개별 종목 투자보다 안정적이며 소액 거래와 환매가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어 '단기 투자'에 적합하다고 평가받는다.
우선 증권주는 주식시장이 오를 때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업종이어서 코스피 랠리가 이어지는 한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실제 증권사 수익에 영향을 미치는 주식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연초 이후 꾸준히 증가하며 지난달 말 기준 9조3000억원에 이르렀다. 3분기엔 거래대금이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증권사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는 9월로 예상되는 초대형 투자은행(IB) 출범도 본격적인 IB 업무 등 수익원 확대에 따라
[김효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