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장중 '250만 원' 돌파…3일 연속 사상 최고가 행진
삼성전자가 12일 장중 250만원을 '터치'하며 3일 연속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삼성전자는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80% 오른 249만4천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전날 세운 장중·종가 기준 최고가인 245만원을 하루 만에 경신했습니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는 0.67% 오른 194만2천원으로 역시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장중 한때 194만7천원까지 올라 장중 기준으로도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작년 말 180만2천원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지만 반도체 호황과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 상반기에만 40%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7일 올해 2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한 삼성전자는 증권가에서 3분기 영업이익이 15조원에 달하는 등 당분간 실적 증가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장주'의 질주에 삼성전자와 긴밀한 관계에 있는 삼성그룹주들도 실적 개선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이날 코스콤에 따르면 삼성그룹주의 시가총액은 503조3천521억원으로 한달새 15조4천496억원이 늘었습니다.
우선주를 제외한 보통주 16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446조530억원으로 작년 말의 364조4천778억원보다 27.87%나 증가했습니다.
이날 호텔신라는 감사원의 '면세점 선정과정 비리의혹' 발표로 업계 경쟁 완화 등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7.81% 상승한 5만6천6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관련 이슈로 한때 4만원 초반대로 떨어졌던 호텔신라는 6만원을 돌파했다가 최근 5만원대 중후반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반도체를 비롯한 정보기술(IT) 업종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올해 들어 삼성그룹주 중 삼성전기와 삼성SDI 등 IT주의 주가
삼성전기는 이날 1.96% 하락한 10만원에 장을 마감했지만 작년 말 주가(5만800원)에 비하면 주가가 96.85%나 뛰었습니다.
삼성SDI의 경우 10만9천원에서 17만2천500원으로 58.25% 상승했습니다.
삼성SDS도 작년 말 대비 주가가 30.46%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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