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수도권서 재개발 물량 9400여 가구 쏟아진다
올 하반기 수도권 재개발사업장에서 일반분양물량 9400여 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재개발 물량은 재건축과 달리 하반기 청약조정지역 내 적용되는 조합원 주택 수 제한이 없는 데다 내년 시행하는 초과이익환수제도 적용받지 않는다. 분양물량도 지난해 하반기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하반기 수도권 재개발구역 16곳, 총 1만9384가구 중 946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역별 가구수는 ▲서울 9곳 4516가구 ▲경기 5곳 3407가구 ▲인천 2곳 1537가구 등이다. 이는 올해 상반기 재개발 일반분양인 3217가구보다 2.9배, 지난해 하반기 4181가구보다는 2.2배 늘어난 수준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최근 수도권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부동산규제가 재건축으로 집중되면서 지지부진했던 재개발사업이 활기를 보이고 있다"며 "실제 알짜 땅을 선점하기 위해 서울 마포구 공덕1구역, 강동구 천호1구역, 경기 남양주 덕소3구역 등은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건설사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경기도 의정부 장암동 장암4구역에서 '장암 더샵' 아파트를 오는 14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다. 총 677가구 중 전용면적 25~99㎡ 51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중소형 비율이 93% 이상인데다 조합원 물량 비율이 적어 로열동·로열층 당첨 가능성이 높다. 이 아파트는 서울로 진입하는 초입에 위치했으며 지하철 1호선 회룡역과 경전철 발곡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에서는 SK건설이 마포구 아현뉴타운 재개발인 '공덕 SK 리더스 뷰'를 이달 중 분양한다. 472가구 중 전용 84~115㎡, 25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5·6호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등 4개 노선의 환승역인 공덕역이 가깝다.
같은 달 GS건설은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6구역에서 'DMC에코자이'를 선보인다. 1047가구 중 전용 59~118㎡, 552가구가 일반물량이다. 이어 9월에는 삼성물산이 서대문구 가재울뉴타
삼성물산은 12월에 신정뉴타운 2-1구역에 짓는 '래미안 신정 2-1구역(가칭)'을 공급한다. 전용 59~115㎡, 1497가구 중 647가구가 일반분양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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