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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07월 10일(15:36)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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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부동산개발 회사인 롯데자산개발이 회사 설립 후 처음으로 회사채를 발행했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롯데자산개발은 2년 만기 회사채 200억원을 사모로 발행했다. 롯데자산개발은 지난 2007년 7월 롯데그룹 품에 안간 뒤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발행대금은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채권발행 실무는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그동안 롯데자산개발은 회사채와 기업어음(CP),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을 발행하지 않고 은행차입금으로만 운영해왔다. 대규모 외부자금 조달은 지난 2015년 초 실시한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전부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사모인 관계로 국내 신용평가사들에 신용등급 평정을 신청하지 않았다. 그러나 발행금리가 연 3.7%로 결정된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A- 등급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전일 KIS채권평가 등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산정한 2년 만기 A-등급 회사채 평균 금리는 연 2.957%다.
롯데자산개발은 현재 서울 마곡지구와 은평지구, 대구 등에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개발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분 39.14%를 보유한 롯데쇼핑이 최대주주로 있고 롯데케미칼(20.53%), 롯데칠성음료(14.15%), 기타 롯데그룹 계열사(26.18%) 등이 나머지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지난해 롯데자산개발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44.5% 늘어난 2248억원, 영업이익은 539% 늘어난 97억원을 기록했다.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