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폴을 개나리색으로 도색하고 낡고 더러운 담장에 벽화를 그리는 등 도시의 경관을 안전하게 디자인하는 '도시안전 디자인' 사업을 위해서다.
구는 ▲낡고 더러워진 담장에 벽화 그리기 ▲어두운 골목을 밝게 비추고 길바닥에는 글과 그림이 표시되는 안전아트 조명 설치 ▲눈에 잘 띄는 개나리색으로 CCTV 폴 도색하기 등을 주로 시행할 예정이다.
우선 시비를 지원받아 낡고 더러워진 담장에 이야기가 담긴 벽화를 그려 도시 미관을 개선한다. 벽화가 조성되는 곳은 방배중학교 등 16곳 1.25km다. 특히 방배중학교의 경우 아이들 등하굣 길에 있는 담벼락이 빗물침투로 검게 변해 이를 개선해 달라는 학부모 요청이 많았다. 구는 방배중학교 내벽에 하얀 날개 그림을 그리고 표면이 울퉁불퉁해 그림을 그리기 어려운 외벽에는 가로 2.5m 세로 3.6m 크기의 대형 액자를 설치한다. 액자에는 에펠탑 등 세계적 명소가 그려지고, 액자 주변 빈 공간에는 동전 얼굴 모양의 사람인 코인맨이 등장할 예정이다. 반포동 5곳에는 코끼리, 부엉이와 같은 동물그림 벽화를 조성한다.
9월에는 방배동 임광3차 아파트를 비롯한 10곳에 벽화가 그려진다. 이를 위해 구는 주민과의 협의를 거쳐 벽화에 그려질 그림을 결정할 예정이다.
야간 안전을 위해 조명이 필요한 골목길, 굴다리 등 30곳에는 '안전 아트 조명'을 설치한다. 안전 아트 조명은 기본적인 가로등 기능뿐 아니라 길바닥에 글자와 그림 등을 표출할 수 있는 특수 조명이다. 지난해 9월 양재천 산책로(영동 1교 다리 밑) 등 6곳에 가로 26cm, 세로 29cm 크기의 안전 아트 조명을 설치했으며, 해당 조명을 추가 설치해 달라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사업을 확대 시행하게 됐다.
CCTV는 최대한 눈에 잘 띄도록 개나리색으로 도색한다. 구는 관내에 설치된 2434대 CCTV 카메라 중 방범기능을 담당하는 CCTV 카메라가 부착된 356대의 CCTV 폴(기둥)과 암(CCTV가 달리는 폴의 윗부분)을 개나리색으로 도색한다. 이는 기존에 범죄 확인을 담당했던 CCTV카메라 기능에서 CCTV카메라가 녹화중임을 알려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는 기능을 강화한 것이다. 이번 사업을 완료하면 기존에 도색된 216곳에 이어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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