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택조합사업의 최강자인 서희건설이 지역주택조합사업 정보공개 플랫폼 '서희GO집'을 오픈한다고 11일 밝혔다.
서희건설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지역주택조합사업 정보공개 플랫폼 '서희GO집'을 통해 분양률에 해당하는 조합원 가입률과 토지확보율 등 사업진행 현황을 공개해 사업 투명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 기여를 목적으로 아파트를 짓는 방식으로 지난 1977년 처음 도입됐다. 주민이 직접 조합을 만들어 토지를 매입하고 시공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최근 아파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일반분양 아파트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내 집을 장만할 수 있는 지역주택조합이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 2015년부터 조합인가를 받은 지역주택조합의 수가 사상 최대치(210건)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토지매입 문제와 조합원 모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업이 무한정 지연되거나 무산되는 등 몇몇 피해 사례로 인해 생긴 부정적 인식 때문에 논란과 관심의 대상이 됐다. 정부에서도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고 주택조합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주택법을 개정해 6월 3일부터 본격 시행했지만 법 시행 이전부터 추진 중이던 사업들에 대한 불신의 눈초리는 여전하다.
서희건설은 지역주택조합 시장의 불신을 해소하고 지역주택조합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다소 민감할 수 있는 정보인 조합원 모집률과 토지매입률을 투명하게 공개해, 더욱 믿을 수 있는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대표 건설사로 자리잡을 계획이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지금의 지역주택조합 사업은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일부 소비자들 피해 사례로 생긴 편견 때문에 건실하게 사업을 추진중인 조합마저도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는 저렴하게 내집을 장만하고자 하는 실수요자들이 'GO집' 사이트에 방문해, 관심 사업지에 대한 정보를 직접 확인 할 수 있어 안심하고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지역주택조합 사업지를 선택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서희건설은 2012년부터 지역주택조합 사업에 본격 수주에 나서 지금까지 8개 사
[김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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