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2380선을 웃돌고 있다
코스피는 11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82포인트(0.16%) 상승한 2385.92를 기록하고 있다. 4.32포인트(0.18%) 뛴 2386.42로 출발한 지수는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째 소폭 오르는 중이다. 특별한 경제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보합권에서 움직이는 모습이다.
코스피 상장사들은 지난 7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2분기 성적표를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가 14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나면서 IT 업종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반면 그외 업종에 대해서는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상장사들의 이익 전망치가 줄어들고 있어, 전체 증시는 횡보하고 있다.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시즌은 이미 윤곽이 잡혀있다"며 "3분기 이후 실적에 대한 불안감을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수는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시장의 온기가 예전보다 못하다"며 "방향성은 2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 잡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별로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20억원, 개인이 6억원씩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131억원 순매도 하는 중이다.
업종지수는 철강·금속이 1.79% 올라 상승폭이 크다. 의료정밀은 1.36%, 섬유·의복은 0.95% 상승세다. 전기가스업은 0.79%, 통신업은 0.87%씩 오르고 있다. 보험은 0.31%, 화학은 0.48%씩 강세다. 반면 전기·전자는 0.38%, 기계는 0.1%씩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서는 POSCO가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2.17% 오르고 있다. 한국전력은 1.08%, SK텔레콤은 0.98% 상승세다. 삼성전자는 0.53%,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52%씩 떨어지고 있다. 삼성생명도 0.41% 약세다.
사드 우려에 하락했던 '화장품 대장주' 아모레퍼시픽은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해 1.95% 오르고 있다. 코스맥스는 1.44%, 한국콜마홀딩스는 2.73%씩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시각 436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290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상한가, 하한가는 나오지 않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포인트(0.21%) 오른 659.23을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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