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미래에셋대우와 자사주 맞교환에 나선 직후 주가가 줄곧 하향 조정 중인 가운데 이런 상황을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로 단기간 실적이 악화되더라도 온라인 광고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는 데다 인터넷 상거래(커머스)에서 모바일 간편결제(네이버페이)로 이어지는 플랫폼 사업 역량이 강화되고 있어 중장기적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달 26일 미래에셋대우와 자사주 상호 취득 협약을 맺은 직후부터 지난 7일까지 6.0% 하락했다. 지난달 9일 장중 한때 97만5000원을 기록하며 주당 100만원 돌파를 노렸던 네이버는 그다음 날 80만원대로 급락한 뒤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네이버의 12개월 목표주가를 100만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향후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날 에프앤가이드가 추정 기관 3곳 이상을 대상으로 네이버의 2분기 실적을 추정한 결과, 네이버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한 3136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늘어난 1조1301억원, 순이익은 6.3% 증가한 2266억원이었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페이 사업 호조에 따른 결제 수수료 증가와 콘텐츠 관련 투자 확대로 마케팅과 대행·파트너 비용이 전년보다 각각 39.2%, 20.8% 늘어날 것"이라면서도 "핵심 성장동력인 쇼핑 플랫폼으로의 이용자 유입 확대를 위해 반드시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