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앞둔 코오롱그룹의 미국 바이오의약품 자회사 티슈진이 퇴행성 관절염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의 국내 판매 허가로 기업가치(시가총액)가 2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티슈진은 지난달 15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이번 공모는 전량 신주 모집 방식으로 이뤄지며 공모 주식은 총 150만주다. 전체 상장 예정 주식은 1055만7367주다. 티슈진은 이번 공모로 총 2000억~300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티슈진은 예비심사를 청구한 날로부터 45일(영업일 기준)간 심사를 거쳐 이르면 오는 9월께 코스닥 상장을 완료할 방침이다.
개발 중인 인보사의 국내 판매 허가가 이른 시일 내 결정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티슈진 기업가치가 2조원을 충분히 달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티슈진은 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인보사의 국내 판매 허가를 신청했다. 식약처는 인보사에 대한 판매 허가 심사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이번주에 판매 허가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티슈진은 1999년 이웅열 코오롱 회장이 미국 메릴랜드주에 설립한 바이오 업체로,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