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 4분기부터 부산 '조정대상지역'에 전매제한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규제 시행 전 공급되는 분양물량에 지역 예비청약자들 관심이 모인다. 부산의 해운대·연제·수영· 동래·남·부산진구, 기장군 등 7곳은 정부가 청약경쟁률과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높은 곳을 중심으로 지정한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돼 있다. 하지만 아직 지방 민간택지 전매제한에 대한에 대한 법적근거가 없어 부산 조정지역은 자유롭게 전매가 가능하다.
그러나 지난 3월 발의된 주택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지방 민간택지에서도 3년 이내의 범위에서 전매제한기간을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법령이 지난 6일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이르면 올 10월 발효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10월 이전에 부산 조정지역에서 분양되는 단지들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미진건설이 해운대구 우동 1805-3번지 일원에 짓는 '해운대센텀 미진이지비아'는 오는 13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지상 34층, 2개동, 전용면적 74~84㎡, 총 182가구다.
삼호는 이달 중 수영구 민락동 113-14번지 일대에 짓는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26층 전용 84~160㎡ 총 1038가구로 구성된다.
현대산업개발은 내달 부산진구 전포2-1구역을 재개발한 '전포 아이파크'를 공급할 예정
GS건설은 10월 중 수영구 광안동 1257번지 일원에서 광안1구역 주택재건축 사업으로 광안자이를 분양한다. 총 971가구 중 170가구가 일반에 분양되고, 전용 59~100㎡로 구성됐다.
[이윤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