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의 설계·시공·관리 전 단계에 걸쳐 사전에 완성된 모습을 확인하면서 작업 가능한 '3차원 건설정보모델(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기술이 적용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신규 발주되는 국도 건설사업 중 입장~진천 국도와 안동 1-1 국도 등 2개 사업에 BIM을 시범 적용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로 건설사업에서 통상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평면설계기법은 전체 구조물이 완공된 후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없고 투입되는 자재, 공사비 같은 정보를 별도로 관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BIM을 도입하게 되면 전체 구조물 모양을 3차원으로 볼 수 있어 보다 정확한 설계가 가능하고 3차원 지형도와 비교해 구조물이 현지 여건에 적합한지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는 BIM의 장점을 도로 사업에 접목해 기술력을 높이고 나아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적극 대응하자는 취지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국토부는 그간 제5차 건설기술진흥기본계획과 제4차 건설사업정보화기본계획을 통해 BIM 도입 계획을 수립했으며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BIM을 활용한 2300여 개의 표준도면을 제작하는 등 제반사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각 공사단계에서의 BIM 활용 방안과 제도·기술적 개선사항을 분석해 향후 전국 국도 건설사업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 건설기술연구원, 업계 등으로 구성된 관계기관 합동 조직도 이달부터 2019년 5월까지 운영한다.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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