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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미래에셋대우] |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미래에셋대우 목표가를 기존 1만1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18.18% 상향조정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만1000원에서 1만2500원(13.64%↑)으로, 교보증권 역시 1만원에서 1만3000원(30%↑)으로 올렸다.
지난달 말 미래에셋대우는 NAVER와 5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상호 매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의 1.71%에 해당하는 지분을, 네이버는 미래에셋대우의 7.1%의 지분을 각각 보유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자사주를 처분하고 법인세를 제외하면 3800억원 수준의 자본이 증가해 기존 6조7000억원에서 7조원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증권사들은 이로써 미래에셋대우가 종합투자계좌(IMA) 업무를 할 수 있는 자기자본 8조원에 한 발 다가서게 되고 NAVER와 연계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등 중장기 수익원을 창출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 평가를 내놓고 있다. NAVER 라인의 글로벌 플랫폼으로 미래에셋대우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에 대한 공동 투자 기회도 모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본력 제고와 시너지 기대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관점에서 긍정적 측면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면서 "이익유보만으로도 2019년 자기자본 8조원에 근접할 것으로 보이며, 추가 자사주 처분시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지난 2분기 미래에셋대우의 순이익 전망이 20% 이상 상향 조정되면서 실적도 뒷받침되고 있다.
최근 KB증권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 순이익 예상치를 전년 동기 대비 162.2%, 전분기 대비 4.8% 증가한 1154억원으로 내놓으면서 기존 전망치보다 24.4% 올렸다. 이는 시장 예상치 886억원을 30.2% 웃도는 실적이다.
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발생했던 일회성 성격의 판관비 소멸과 더불어 거래대금 증가와 트레이딩 부문 개선이 양호한 실적을 견인한 것"이라며 "우호적인 영업환경 변화를 반영해 올해와 내년 연결기준 지배주주 순이익 전망도 각각 4197억원, 4463억원으로 14.5%, 8.4% 상향조정한다"고 말했다.
다만 미래에셋대우의 확대된 투자가 결실을 거두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는 보수적 의견도 있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하향하면서 "NAVER를 비롯해 GS리테일·셀트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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