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작된 '강(强) 달러' 기조에 맞춰 노후소득을 평생 달러로 주는 변액연금보험이 나왔다. 4일 푸르덴셜생명은 가입 즉시 사망시까지 매년 지급하는 노후소득 금액(달러)을 정확히 알려주는 일시납 '무배당 달러 평생소득 변액연금보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존 변액연금보험이 가입자가 낸 보험료를 재원 삼아 투자한 펀드 수익률에 따라 나중에 받는 지급액이 결정되기때문에 원금손실을 볼 수 있지만 이 상품은 투자 수익률과 상관없이 가입자에게 무조건 매년 납입 보험료의 3.8~5.2%를 노후소득으로 지급한다. 매년 지급한 노후소득이 가입자가 납부한 보험료를 넘어서더라도 사망할 때까지 같은 금액을 계속 받을 수 있다. 45세 여성이 가입 즉시 노후소득을 받기 시작하면 70세가 됐을 때 원래 냈던 보험료 100%를 다 받게 되는데 가입자가 90세까지 생존할 경우, 납부 보험료의 180%를 수령하게 된다. 가입 후 사망한다면 그동안 받은 금액을 뺀 나머지 적립액이 그대로 지급된다. 자금운용과 향후 지급액을 모두 미국 달러 베이스로 운용해 노후소득 지급시점때 달러가 강세라면 환차익도 볼 수 있다. 노후소득은 가입후 한달 뒤부터 받을 수 있지만 거치기간을 둘 경우 연 복리 5%로 보험료를 불려준다. 커티스 장 푸르덴셜생명 사장은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장하는 미국 장기 회사채에 전체 자산의 75%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가입 가능 나이는 은퇴했거나 은퇴를 준비하는 중·장년층으로 한정했다. 가입금액은 3만 달러(3454만원) 이상이고 가입 시점에 한번에 보험료를 다 내야 하는 일시납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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