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금융사들을 위한 정책적인 지원을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국내 금융사의 해외 점포는 410개로 5년전보다 41개 늘었다.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 법인과 지점 등 278개가 있고 북·남미 70개, 유럽 46개를 그 뒤를 이었다.
국내 금융사의 진출이 활발한 아세안 국가 공략을 위해 금감원은 오는 9월 베트남·인도네시아·캄보디아·미얀마 등 4국의 감독당국 고위급 인사와 국내 금융사 실무자를 초청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또 아시아개발은행(ADB)와 공동으로 아·태지역 금융감독자 대상 연수도 실시한다.
오는 10월에는 아세안 10개국 대사를 초청해 각국 금융현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중 핀테크 등 최근 주요 금융감독 현안에 대한 국제 세미나 개최도 추진한다.
현지 인·허가 과정이 까다로운 국가에서는 국내 금융사 관계자와 현지 감독당국 사이의 고위급 면담도 주선한다.
이밖에 해외진출에 관심있는 여신전문회사나 핀테크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하반기 간담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해외에서 영업 중인 국내 금융사가 현지에서
금감원 관계자는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금융시장을 벗어나 국내 금융회사의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유도해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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