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8월까지 전국서 2.3만 가구 공급…비수기 무색

↑ 7, 8월 대형건설사 분양 단지 [자료제공 = 각 업체]

대형건설사들이 여름 휴가철인 8월까지 신규 물량을 대거 쏟아낼 예정이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달까지 두 달간 전국에는 5만3496가구(민간분양 기준)가 공급될 예정이다. 분양시장 과열 양상을 보이던 지난해 같은 기간(6만927가구)보다는 적지만, 지난 10년(2007~2017년)간 7~8월 평균 공급물량(3만5321가구)에 비해서는 51.46%(1만8175가구) 증가한 수준이다.
이같은 물량증가는 6·19부동산대책 이후 시장 양태에 따라서 새로운 규제가 추가로 나올 수 있다는 불안요소가 건설업계 저변에 깔리면서 분양을 일정대로 소화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 중단으로 분양 일정이 연기된 단지들도 보증 재개로 여름 분양에 가세했다.
특히 시공능력평가 10위 내(2016년 기준) 대형건설사의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물량(민간분양 기준)은 13곳, 2만3379가구다. 지역별 공급물량수는 ▲서울 5곳, 1만162가구 ▲경기 4곳, 5391가구 ▲인천 1곳, 2230가구, ▲강원 1곳, 1160가구 ▲부산 1곳, 2936가구 ▲포항 1곳, 1500가구다. 이는 중견건설사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물량(7곳, 9761가구)보다 약 2배 많은 물량이다.
이 기간 대형건설사별 분양 예정물량은 포스코건설이 4곳 7669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대우건설 3곳 4388가구 ▲현대건설·대림산업 1곳 4066가구 ▲삼성물산 1곳 2296가구 ▲GS건설 2곳 2055가구 ▲현대산업개발 1곳 1745가구 ▲롯데건설 1곳 1160가구 순이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7월과 8월은 여름 휴가를 떠나는 사람이 많아 비수기이지만, 올해 초 부동산 시장 내외부적 요인으로 연기 됐던 물량이 일제히 쏟아지면 물량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특히 대형건설사 위주 시장인 재건축 물량이 많다보니 이들 물량도 평소보다 늘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