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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제공 = 대신증권] |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LF의 2분기 매출액은 3868억원으로 지난해 수준과 비슷하겠지만 영업이익은 353억원으로 24% 증가할 것"이라면서 "외형 성장은 부진했으나 지난해 상반기 비효율 매장 철수 효과로 판관비율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현재 이 업황만으로도 LF는 올해 큰 폭의 영업이익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실제 LF는 지난해 상반기 일부 브랜드를 백화점 유통에서 제외하면서 매출이 2.7% 감소한 대신 백화점 수수료에 해당하는 임차료와 판매사원에서 지급하는 수수료 등이 각각 7%, 3% 줄었고 오프라인 매장 축소에 따라 감가상각비도 10% 감소했다. 이들 주요 판관비 항목의 비용 감소로 개별 기준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하반기 평균 2%포인트, 올해 1분기에 3%포인트 개선됐다.
유 연구원은 "특히 올해부터는 연결 자회사 트라이씨클, 라푸마 북경 등의 영업적자 축소로 연결 영업이익이 더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LF의 브랜드가 향후 크게 성장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고 마진이 두자리 수에 이르는 온라인 비중을 늘이면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 전략이 주효한 점은 높게 평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4~5월 추운 날씨와 긴 연휴로 다소 부진했던 백화점 의류 매출이 6월에 호전되고 있으며 LF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LF는 지난 3년간 가계 의류비 지출이 감소해 가장 크게 직격탄을 입었는데 올해 하반기부
그는 "만약 매출 성장이 없다 하더라도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면서 "매출 성장은 이익 회복을 거들 뿐 올해는 현재 이 업황 상태로도 큰 폭의 영업이익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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