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마이클 프레노 베어링자산운용의 글로벌 채권·멀티에셋그룹 대표(사진)는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면서 "역사적으로 지난 10년을 놓고 봤을 때 금리 인상기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성과가 더 좋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은 금리 상승기에 수익률과 안정성이 높아지는 특성이 있어 금리 인상기에 대표적 유망 자산 중 하나로 꼽힌다. 국내에서도 연초 이후 6181억원(에프앤가이드·지난달 30일 기준)이 유입됐을 정도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일각에서 하이일드 채권 가격이 이미 많이 올랐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에 대해 그는 "가격이 오른 것은 맞지만 좀 더 오를 여지가 남아 있다"고 대답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 3년간 연 환산 7% 정도의 성과를 올렸다"며 "과거만큼은 아니겠지만 앞으로도 연 5.5~6%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의 주요 시장인 미국과 유럽 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적어도 3년간은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투자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프레노 대표는 "미국이나 유럽 모두 '기업 이익' 흐름이 안정적이고 상승세인 것은 분명하다"며 "이미 대규모 차환이 이뤄져 당분간 차환 수요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다만 전통적 점포망 위주의 리테일 기업들은 소비자들 쇼핑 트렌드가 온라인 위주로 변화함에 따라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효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