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 동안 회사채 시장에서 외면받았던 현대로템이 수주 물량 확대와 흑자전환에 힘입어 수요예측에서 대박을 냈다. 6월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일 현대로템(신용등급A0)이 8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모집액의 다섯 배가 넘는 자금이 들어왔다. 2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 모집에는 2650억원, 4년 만기 회사채 300억원 모집에는 1650억원이 집계됐다. 발행 금리는 민간채권평가사들이 산정한 금리보다 0.5~0.55%포인트가량 낮췄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전동차업체 현대로템은 2015년 영업손실 1929억원을 기록했고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떨어졌다. 이 때문에 2015년 6월(2000억원)과 2016년 10월(1000억원) 두 차례의 회사채 공모 발행에서 '미달'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철도 부문에서 3조원 이상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